강남안마 에서 일했던 후기

때는 2002년 모두가 대한민국을 외칠때의 일이다 . 나는 군대에서 전역후 일할곳을 찾으러 벼룩시장 을 뒤졌다 (이때는 강남안마 에서 일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때는 사회에 나오면 모든지 할수있을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아무련 두려움이 없었고,  목욕탕 알바라는 글을 보고 강남 선릉역으로 면접을 보러갔다. 약속된 강남 선릉역 2번 출구로 나가서 xx안마 라는 곳에서 면접을 보았다.

난 그때는 강남안마 라는게 뭔지 몰랐다. 자신을 부장이라고 한사람이 나를 보고 처음 한말은 예상외의 말이었다.

“너 힘든일도 할수있어? 여기 너가 생각하는 그런 목욕탕 아니야. 안마야”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내가 생각하는 목욕탕이 아니라고???

강남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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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어차피 못할일 없다고 생각했잖아?”

그래서 내가 해야할일이 무엇이냐고 부장에게 물어봤다. 부장은 그저 일단 손님안내하고 낮에 탕 청소를 하면 된다는 것 이었다. 나는 일을 하겠다고 했고 다음날 부터 바로 강남으로 출근하기로 했다.

 

강남안마 본격적인 출근

원래 오전 9시까지 오라고 했지만 분위기파악을 위해서 내가 한시간 빨리 갔다. 먼저 일하고있던 사람에게 인수인계를 받으며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정리를 하자면 이곳은 목욕탕이 아니고 흔히들 말하는 안마시술소…. 그렇다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안마시술소 였다. 흔히들 강남안마 라고 부르는 그곳이었다. 내가 맡은 직책은 웨이터. 그냥 말이 좋아 웨이터지 그냥 손님안내하는게 일의 대부분이다.  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조는 오후9시부터 오전 9시까지 2교대로 돌아가는 곳이다. 손님은 대부분 야간에 몰리기 때문에 오전조는 야간에 영업을 할수있게 미리 준비해두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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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안마 주간조가 하는일

강남안마 는 대부분 야간에 손님들이 몰린다. 그래서 주간조는 야간에 손님들이 원활하게 회전이 될수있도록 미리 준비해두는 일을한다.

물론 주간에도 가끔 손님이 오긴하지만 80프로 이상은 야간에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보통의 강남에 위치한 안마시술소들은 목욕탕처럼 공동탕을 준비하지 않고있다.

하지만 내가 출근했던 그곳은 1층에 호텔사우나처럼 공동으로 사용하는 탕이 있었다. 탕도있고, 건식 습식 사우나도 있다. 규모가 컸다.

모든 시설은 최고급이고 샴푸나 비누또한 고급으로 비치해놓는다. 그래서 손님들이 5성급홀텔 사우나에 온것 같다고 좋아한다.

일단은 낮에 탕 청소를 해둬야 한다. 그것때문에 알바공고를 목욕탕 알바로 낸것 같았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비누를 누군가 한번 사용하면 그 비누는 버린다는 것이다.

손님이 느끼기에 항상 새것을 사용한다는 느낌을 준다. 면봉도 한개를 사용하면 하나를 보충해놓는다. 그런식으로 최대한의 기분을 맞춰준다.

강남안마 에서 일어난 에피소드가 앞으로 너무 많다. 2탄에서 좀더 썰을 풀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