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카페 에 대해 얼마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기자가 기획재정부의 기자간담회에서 윤증현 장관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대변인과 시비가 붙었던 적이 있는데요. 결국 기획재정부는 상대 기자에게 공보서비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부적절한(?) 질문 이라는 게 다음과 같습니다.


텐카페 에대한 잘못된 직장문화 꼬집어

“여성의 날을 맞아 한가지 묻겠는데 한국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텐카페 등 잘못된 직장 회식 문화 때문이 아니냐”
“기업체 직원들이 재정부 직원들을 룸살롱에 데려가는 걸로 아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 있냐”
“룸살롱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게 대기업 인사들인데 이런 대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접대비 허용은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하지 않느냐”


기획재정부의 간담회에서 난데없이 룸살롱에 대한 공방이 오간 것인데요. 술자리문화가 다른 외신기자로서는 궁금했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전지역을 하고 싶었지만,,, )우선은 서울시의 텐카페 가 얼마나 되는지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2010년 3월 현재 식품위생법에 의거 등록되어 있는 서울시내 텐카페현황
-25개 구별로 구분해서 공개바람 

강남구 유흥업소
강남구 유흥업소


공개된 현황을 보면 역시나 서울의 노른자 강남구에 텐카페 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강서구, 중구, 종로구의 순이었고 성북,양천, 성동, 광진등이 제일 적네요. 서울시에 현재 텐카페로 등록된 것은 약 2,800여개인데요.


사실 이것보다 더 많을 겁니다. 왜냐하면 유흥업소, 유흥주점, 단란주점, 룸살롱등 다양한 유흥업소들의 구분이 모호하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청구한 것은 텐카페현황이었는데 어떤 구에서는 유흥주점만을 공개해 준 곳도 있고, 어떤 곳은 노래방,카바레, 나이트클럽등도 포함해서 공개해준 곳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노컷뉴스>

네이버에서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뭔가 상당히 복잡하네요.

유흥업소 [명사]술집 따위와 같이 흥겹게 놀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영업을 하는 곳.

룸살롱 [명사] 칸막이가 있는 방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된 술집. 단란주점 가라오케 악기(樂器) 반주(伴奏)에 맞춰 술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주점


카바레 [명사] 무대, 무도장 따위의 설비를 갖춘 서양식의 고급 술집.

나이트클럽 [명사] 밤에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쇼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곳

어쨌든 서울시에는 이런 텐카페 업소들이 약 2천8백여개 이상이 있다는 겁니다.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난번에 서울시 전체의 카페현황을 정보공개청구를 해서 여러분과 공유한적이 있는데요. 그때 강남구에 등록되어 있는 카페가 231개였고, 강서구가 245개였습니다.
강남구와 강서구는 카페보다 유흥업소가 더 많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강남과 강서는 국민음료 커피보다 유흥업소가 더 인기인가 봅니다.

출처: https://www.opengirok.or.kr/1721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