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재밌게 노는 법, 유흥업계 용어 총정리

일상에 지쳐 쌓인 스트레스. 친구들을 만나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풀기도 하고, 유흥업소에 가서 미친 듯이 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 간 유흥업소에서 어리둥절하다 재밌게 놀기는커녕, 돈만 날리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알아야 재밌게 노는 법. 유흥업계 용어를 정리해 봤습니다.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1) 티씨(T/C)
‘Table charge’의 약자로 여 종업원이 손님을 접대하고 받는 봉사료를 말합니다. 손님이 여 종업원을 선택하면 서비스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 서비스 비용을 여 종업원들이 가져가는 것이지요.

  • 강남에서는 일반적 티씨는 현금 10만원 정도. 단, 카드 수수료가 붙는다면 11만원~12만원으로 업소마다 다르기는 합니다.

(2) 룸티
주대 외에 기본적으로 계산에 올라가는 룸이용 금액을 말합니다. 보통 3만원 정도 금액이 올라가며 업소에 따라 기본적인 음료수(술) 셋팅을 말하기도 하고, 영업진의 기본적인 수고비로 책정 되기도 합니다.

  • 예를 들어, 손님이 노래방에서 여 종업원을 부른다고 했을 때, 여 종업원에 대한 봉사료를 지급하는 것이 T/C, 노래방 사용금액은 R/T라고 이해하면 쉬울 겁니다.

(3) 보도
업소에 소속되지 않은 여 종업원들로, 업소에서 콜이 들어오면 출동(?)하는 여 종업원을 말합니다. 소개는 업소, 일은 여 종업원이 하기 때문에 업소와 여 종업원이 T/C의 일부를 나누어 갖습니다.

  • 노도 – 노래방 보도 여 종업원
  • 룸보도 – 룸사롱 보도 여 종업원

(4) 하드코어
북창동서 유래한 신고식 및 전투 등 극단적인 스킵쉽이 가능한 룸살롱을 말합니다.

(5) 깍두기
깍두기는 특정한 파트너가 없이 테이블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앉히는 여 종업원을 말합니다.

(6) 지정(고정)
정해진 업소에서 일하는 여 종업원을 말합니다. 매일 일정 시간에 근무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7) 진상
꼴배기 싫은 사람을 말합니다. 업소에서 손님들에게 많이 쓰는 말인데 외상으로 술 먹고 시간이 되도 수금 안 해주는 사람, 심하게 여 종업원을 더듬는 사람,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사람, 결국 테이블을 엎어 버리는 사람 등을 가리켜 진상이라 합니다.

(8) 언니 or 삼촌
사장님, 가게주인, 업소 관리자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9) 초이스
영어 단어 그대로 ‘선택’을 말하는데요. 손님이 자신의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파트너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빠꾸(파트너를 되돌려 보내는 행위)시킬 수 있습니다. 파트너도 손님이 진상짓을 하면 자리를 박차고 나오거나 삼촌 또는 언니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 예전에는 일부에서만 초이스가 가능했으나 최근 모든 업소에서 초이스가 가능합니다.

(10) 지명
손님이 마음에 드는 한명의 파트너(여 종업원)를 정해놓고 술을 마실 때 항상 부르는 걸 지명 종업원이라 합니다.

(11) 작업
호빠에서 쓰는말로 남자 종사원(일명: 선수)이 여자 손님을 유혹하여 돈, 보석, 차 등 을 뜯어내기 위해 다가가는 행동(과정)을 말합니다.

(12) 공사
작업과 비슷한 용어로 룸싸롱 여 종업원들이 손님에게 돈을 얻어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사 친다”고 많이들 표현하죠.

  • 역공사 : 공사의 반대말로 손님이 선수에게 공사를 당해주는척하며 선수를 이용하는 행위

(13) 슈킹
소위 ‘등친다’, ‘공사친다’라는 뜻으로 손님에게 돈, 차, 시계, 집 등 빼먹는 것을 말합니다. 선수들은 ‘슈킹쳤다’라고 말합니다.

(14) 와꾸(사이즈)
얼굴이나 스타일 등 외모를 와꾸 또는 사이즈라 칭하는데, 손님이 선수가 별로면 “와꾸 별로다”, “사이즈 안 나온다”고 표현합니다.

(15) 스킨쉽
‘피아노’라고도 하는데, 손님과 종업원과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뜻하는 말입니다.

(16) 마이킹
여 종업원들은 업소에 취업하기로 약속한 뒤 돈을 미리 빌리는데 이를 마이킹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선급금이라 생각하면 편하실 겁니다. 마이킹의 경우 일을 하면서 갚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갚으면 됩니다.

(17) 마이킹 사고
여 종업원들이 업소에서 돈을 미리 받아 쓰고 잠수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쓰는 용어가 ‘마이킹 사고’

(18) 선수
호빠에서 쓰는말로 여 종업원이 아닌 여자손님을 접대하는 남자 종사원을 말합니다. 보통 호스트바 선수들은 20대 초중반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선수 중에 가장 잘나가는 선수를 ‘에이스’라 부르기도 하고요.

(19) 삐끼
업소에서 손님을 기다리지 않고 업소 외부에서 손님을 모시고 오는 종업원.

(20) 박스
한명이 아닌 단체를 말합니다. 박스로 일 구한다는 말은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 같이 일을 구한다는 뜻입니다.

(21) 뒷방탄다
영업 끝날 시간쯤 겨우 한 테이블 들어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명 ‘쓰레기 탄다’라고도 표현합니다.

(22) 싸인
외상을 싸인이라고 하는데요. 손님이 현찰 계산 안 하고 계산서 뒤에다 자기 싸인 해 수금 날짜에 맞추어 결재합니다. 종업원들이 싸인 값이 들어와야 티씨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싸인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23) 도시락
룸싸롱에 여자를 데리고 오는 경우 그들을 도시락 싸가지고 온다고 말합니다. 업소 종업원들 입장에서는 돈을 벌어야 하기에 별로 반기지는 않습니다.

(24) 따블
여러 테이블에 손님이 있는 경우 여 종업원들이 양쪽을 왔다갔다 하면서 손님을 접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텐프로 업소에서는 따블을 뛰는게 기본인데요. 동타임 세테이블 심지어 다섯테이블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감안하여야 합니다.

(25) 장타
술자리가 길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업소의 시스템마다 나름대로 룰이 있어 시간 압박을 주기도 합니다.

(26) 수질 or 물
업소의 수질 또는 물이 좋다는 의미는 그만큼 괜챦은 여 종업원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27) 꽁
여 종업원이 하루종일 테이블에 들어가지 못하고 퇴근하는 것을 ‘꽁쳤다’고 합니다. 여 종업원 입장에서는 꽁치는 날이 많아지면 돈도 못벌게 되고 결국 떠나야 하지요.

(28) 꽁비
업소에 정식직원으로 일할 경우 손님이 없어 일을 못 하면 업주가 지원해주는 급여의 일종입니다.

유흥업계 용어를 살펴봤는데요. 이제 유흥업소 가서 당황하지 말고 재밌게 놀아보세요. 언니들은 일 구할 때 뒤탈없는 #스카우터 기억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