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 벌기 시작하면서 한달에 한번정도 나를 위한 선물로 마사지를 받음
퇴폐말고 건전한 근육 풀어주는 마사지임
그 날도 아는 형이랑 중국황실마사지샵을 감
원래 가던 타이마사지가 예약이 차서 다른 곳 찾아보다가
1+1 이벤트 하는 곳 있길래 거기로 감
가니까 사장님이 지금 마사지사 다 마사지중이라고 함
기다린다니까 마사지룸에 가서 쉬어도 된다고 함
1인실이여서 형이랑 나랑 각자 들어가서 잠을 잠
잠 곤히 자는데 누가 날 흔들어 깨움
눈 떠보니까 필리핀분? 동남아계로 보이는 여성분이 들어옴
한국말 잘 못하시는 지 단어로만 얘기함
마사지? 이래서 네 라고 대답하니 벗어 함
그래서 팬티빼고 다 벗음 원래 대부분 이럼
이상한거 아닙니다
그런데 마사지사가 팬티 가르키면서 벗어 이럼
헐 내가 놀라서 이것도? 노노노 했음
안돼 벗어, 마사지 이러는거
옆에 수건도 있고 저걸로 가려주는 건가 싶어서 일단 벗음
그리고 안보이게 엎드려서 매트 위로 올라감
그리고 마사지 시작
근데 마사지를 너무 잘하는 거임 너무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데 수건은 안덮어줘서 치욕스럽기도하고  치욕과 시원함을 같이 느끼는 복잡미묘한 감정이였음
여기까지는 괜찮았음 엉덩이는 뭐 그러려니 했으니까 근데 마사지 뒷부분이 끝난거임 그러니까 돌아 이러는데 수건을 쥐고 돌아누우려했음
마사지사가 수건 뺏더니 손닦이야 이러는거
그래서 멘붕와서 우물쭈물 하는데 빨리해 시간 없어 이러는거야
내가 간호사거든 후…. 우리도 가끔씩 여자환자들 엉덩이주사 놓고 심장그래프 찍는다고 상의 벗고 하는 행위가 있어
그 때 우리도 의료인으로서 하는거라, 저 마사지사는 마사지사로서 최선을 다 하는건데 내가 너무 오버하나 싶은거야
그래서 돌아누움…. 그냥 전라 상태였어
그리고 마사지가 시작되는데 앞에는 더 시원하게 잘하는거야
그래서 또 치욕과 시원함이 공존하는 그런 느낌이였음
그런데 상체부분 다 하고 하체부분을 마사지 하면서 문제가 생김
허벅지랑 사타구니 단전부근 마사지를 하는데 그게…. 계속 닿고 오일도 발라져있으니까 느낌이 오자나 ㅠㅠ
그랬더니 이게 고개를 드는거야………
애국가부터 슬픈영화 생각 다 해봤는데
아 이건 내 의지를 떠난거야 부모님품을 떠나 독립하는 자식 처럼 내 뇌에 명령을 거부하고 혼자 자립함…..
진짜 너무 부끄럽고 치욕스러워서 스탑이라고 함
그러니까 마사지사가 안돼 1시간 마사지, 빠르면 혼나 이러면서 애처롭게 표정 짓는데 못나가겠는거야 ㅠㅠ
그래서 한번 오고 안와야지 하면서 눕고나서 다시 치욕의 마사지가 시작됐음…..
후… 독립한 그놈은 이미 자립의지가 제일 커졌고 마사지사는 내가 스탑이라 해서 그런지 더 현란하고 시원하며 자극적으로 마사지 함
근데 마사지사도 눈이 있으니까 보자나 ㅠㅠ
갑자기 웃더니 그거랑 1cm거리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는거야….
근데 내가 좀 특이해서 성 관련된 거는 감정없이는 마음이 안생기거든
그래서 기분이 오묘하긴 한데 그냥 치욕스러움만 생겼음
그러다가 결국 마사지사가 내꺼를 만지는거야……
웃으면서 그거 만지면서 마사지 좋은 마사지 이러는데 멘붕
그래서 내가 다급하게 노땡스만 한 10번외침
그러니까 다른 곳 하더라고 후 다행이다 하는데 또 마사지 이러면서 만지는거…  노땡스 플리즈 노땡스 간절하게 외침
그랬더니 되게 의문스러운 표정짓는거야
그래서 내거 생각든데 아 여기가 원래 퇴폐구나 처음 와보는 곳이라 몰랐구나 싶은거지
그래서 플리즈 온리 마사지 이러니까 고개 끄덕이고 마사지만 해줌
그렇게 마사지 끝나고 샤워하고 형을 만남
그리고 가게 나가면서 형한테 시원하긴 한데 좀 치욕스럽지 않냐 형도 나체였냐 하니까…. 그물팬티가 있대 아니 뭐여 형은 마사지사가 깨우면서 그물팬티를 줬다는거지
거기서 멘붕 그래서 형한테 내가 있었던 일 말하니까 자기는 그냥 마사지만 받았대 거기서 또 멘붕
그래서 사장님한테 가서 말하니까 자기 가게는 그런 곳 아니라고 하면서 나 해준 마사지사는 지금 다시 마사지 들어갔다함 그리고 사장님이 남잔데 좋은 서비스 받으셨네 이러는거
거기서 또 멘붕 내가 따지듯이 말 잘 안하거든 콜센터 상담 알바 해봐가지고 그냥 이런일이 있었는데 난 왜 팬티를 안준거냐라고 물었던 건데 돌아온 대답은 좋은 서비스….
같이 온 형도 좋았겠네 이러면서 가자고 함 여기서 또 멘붕
그래서 뭐 말도 못하고 돌아왔는데
멘붕퍼레이드였음 마사지는 왜 그랬나 싶고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좋냐곸ㅋㅋㅋ 아 나도 남자지만 이거 인식은 진짜 멘붕이다 ㅋㅋㅋㅋ 신체느낌이랑 정서적느낌이랑 동일시 하는게 당연한건가… 독립의지는 내 의지가 아니였는데…
내가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