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내 여성들이 해외 원정 성매매를 가는 이유는? (답변자는 오피 실장 외에 원정 알선책도 했었다)
A. 일단 오피 화류계 여성 본인들도 화류계에 몸담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들키지 않기 위해 아무리 다른 출신 지역까지 가서 출근한다고 해도 한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좁기 때문에 가족, 친척, 친구나 지인 등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래서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연고가 없는 해외에서 바짝 벌고, 국내로 돌아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내가 일본 원정 알선책을 하면서 경험으로 느낀 것은 일본 남자들은 우리나라 남자보다 오피녀의 외모에 대해 조금 덜 민감한 편이라는 것이다. 나를 찾아온 어떤 한 여성은 우리나라에선 오피로서 도저히 안 먹히는 얼굴이었는데, 일본에 꼭 가고 싶다고 하여 일단 오사카에 보내봤는데, 월 2천만 원 정도로 중간 이하 정도는 벌 수 있었다. (오사카에서 에이스급은 월 5천 정도다)
Q.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원정 보내는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달라.
A. 내가 아는 곳은 오사카뿐이기 때문에 오사카만 얘기해 보겠다. 일단 오사카는 기본 20만 원 중 14만 원을 여성들이 먹는다. 한국에선 기본 14만 원 중에 9만 원을 여성이 먹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 높은 페이다.
근데 막상 보내려고 하면 타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성들이 망설이기 때문에 마음을 떠오기 위한 갖가지 혜택들을 쓴다.
첫 번째 혜택
한국에서 일본 오사카까지 항공권 및 기타 차량 이동 등 모든 경비를 지원한다. 사실 비행기 값은 얼마 안 하지만, 여권 발급부터 항공권 예매, 픽업까지 신경 써주면 여성들 입장에서 대우받는 기분이라 좋아한다. 대신 아무 조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사카로 넘어가서 최소 1개월은 일을 해야 하는 조건이다. 만약 한 달도 안 돼서 다시 집 가겠다고 하면 지원받은 경비는 뱉어내야 한다.
두 번째 혜택
오사카에서 지낼 숙소는 무상 제공이다. 그것도 단체숙소가 아닌 개인별 오피스텔을 잡아준다. 일본은 주거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한 달 이상 일을 하는 조건이다.
세 번째 혜택
여성이 일본에 건너가 첫 달은 영업을 못 해도 무조건 기본급 200만 원을 지급한다. 타지에서 잘 지내라 독려하는 일종의 현지 정착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을 얼마를 줄지는 현지 사장 마음이다.
네 번째 혜택
일본에서 일하려면 비자 관련 문제 때문에 6개월 단위로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 6개월을 꽉 채우고 한국으로 돌아올 오면, 그때도 항공권과 이동경비 모두를 지원한다.
한국에서 일본 갈 때는 일반석이었다면, 6개월 채우고 다시 한국으로 올 때는 비즈니스석으로 잡아준다. 하지만 보통 여성들은 5개월 정도 일하다 그만두고, 한 달 동안 일본 여행 좀 다니다가 비자 6개월을 채우면 자기가 알아서 항공권 끊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원정 시스템이라는 게 사실 별거 없다. 한국에서 열심히 광고나 랜덤채팅을 통해 일본 가고 싶은 여성들을 섭외하러 다니고, 그 여성들을 찾으면 직접 만나서 위에 혜택들 설명하고 설득한다.
여성이 설명을 듣고 가기로 결정했으면, 기본 신체 사이즈 기록 및 속옷 입히고 사진을 찍어서 일본 현지 사장에게 전송하고 평가받는다. 현지 사장이 OK 해서 출국일이 확정 나면, 여성의 여권정보 및 개인정보를 받아 항공권을 예매해준다. 출국 며칠 전 짐 싸들고 숙소에서 지내며 대기하다가 출국일 날 공항으로 픽업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입국하면 현지 실장이 여성을 픽업해서 현지 사장에게 인사시키고 일 시작. 뭐, 대략 이런 시스템이다.
Q. 그렇다면 오피 알선책을 하던 본인의 수입은 어느 정도 되나?
A. 내가 보낸 여자가 한 달 후 도망가지 않고 계속 일을 한다면 1명당 30만 원 정도가 나에게 떨어진다. 그리고 내가 보낸 여성들이 일하는 동안은 그 여성들의 한 달 수입의 2%가 추가로 매달 떨어진다. 만약 내가 보낸 여성이 일본에서 한 달 2,000만 원의 수입을 벌었다면, 나는 40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 수입이 꽤 짭짤해서 오피 실장과 원정알선책을 같이 할 때는 월수입 1,000만 넘게 찍은 적도 있었다.
Q. 그럼 다시 우리나라 이야기로 돌아와서, 손님이 오피를 이용하면 업소 장부에 번호가 남는다던데 사실인가?
A. 어떤 업소들은 광고할 때 ‘저희 업소는 장부 작성이나 번호 저장 안 합니다’ 이렇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100% 거짓말이다. 백프로 장부 작성한다.
일단 장부를 작성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손님 취향 파악을 위해서고, 두 번째는 전화 건 사람이 손님인지 경찰인지 구별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이다. 일단 전에 단 한 번이라도 오피에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다면 경찰은 아니라는 소리가 되는 것이다.
만약 010-0000-0000한테 전화가 왔는데 손님인지 경찰인지 헷갈린다 싶으면 장부 엑셀을 검색해본다.
“아.. 지난달에 예진이 봤던 애군. ㅇㅋ 손님이네”
또는
“엥? 처음 오는 놈이네? 만나서 느낌 떠봐야지”
또는
“헐ㅡㅡ 지난주 옆 동네 업소 털었던 경찰 번호군!” (업소끼리 DB를 공유하거나 팔기도 한다)
위 3가지 중 하나가 나온다.
Q. 기록된 전화번호가 유출되는 경우도 있나?
A. 손님들의 데이터를 엑셀에 정리해둔 것을 데이터베이스(Data Base), 우리끼리 줄여서 DB라고 부르는데, 한 개 업소마다 DB를 보통 2천 개에서 규모가 큰 대형 업소 같은 경우는 10만 개의 DB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이 DB가 많을수록 경찰 단속을 피할 확률이 올라간다. (단, 광역수사대가 뜰 때는 제외다) 그래서 가게마다 DB 확보에 혈안이 돼 있어서 업소 간에 DB를 공유하거나 매매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때 종종 DB가 유출된다. (의외로 이런저런 방면에서 국정원 같은 곳이 은근히 감시하고 있다)
또 다른 유출 경로가 있는데 경찰 단속에 잡힌 멍텅구리 실장이 사무실 위치를 불어버리는 거다. 이건 위에보다 심각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실장이 일하다 보면 경찰에게 단속당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아무리 똑똑한 실장도 언젠가는 단속을 당한다. 근데 초보 실장 같은 경우는 형사가 들었다 놨다 몇 번 하면 오금 지리며 형사의 앞잡이가 돼버리는 거다.
“오피 사무실이 어딘지 불면, 너는 처벌 약하게 받게 해주마”
이런 유혹을 못 이기고 불어 버리는 순간 피의자 자백이 있었으므로 수색영장을 순식간에 받아온다.
음.. 예를 들어보자.
사무실 급습 후 컴퓨터를 압수했더니 장부 속에 2천명분이 있었다. 대금 14만 원 중에 여자가 9, 업소가 5를 가져가니까 5 X 2,000 = 1억이다. 사장은 2천 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함으로써 취한 부당이익 1억 원을 추징금으로 뱉어야 된다. (벌금 외에 추징금이 따로 나온다) 사장은 그걸로 인생은 끝나는 거다.
Q. 만약 손님이 갔던 업소가 단속에 걸리면 장부에 기록된 손님들도 처벌받는 건가?
A. DB 안에 들어있는 손님들 번호를 경찰서에서 2천 명 하나하나 소환해서 조사 못 한다. 몇 년은 걸릴거다. 그래서 2천 명 중에 특히 자주 방문했던 놈을 소환하거나, 아니면 랜덤으로 아무나 뽑아 소환한다. 한 5명 정도 소환 명령하는 걸로 아는데 2천분의 5 확률이니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Q. 그 외에 오피 실장 일을 하면서 에피소드 같은 게 있다면 알려줘라.
A. 손님이 오피녀와 관계를 할 때 책상 위에 카메라 달린 볼펜을 올려놓고 찍다가 걸린 적도 있고, 한창 가게가 잘나갈 때 신입 실장이 사무실에 있던 2,000만 원을 몽땅 갖고 튄 적도 있었다. 그리고 업소 여성이 샤워하고 있을 때 손님이 몰래 자신의 중요 부위에 ‘칙칙이’를 뿌려놔서 우리 가게 에이스 얼굴에 마비가 온 적이 있었다. 다행히 나중에 괜찮아졌지만, 그 에이스는 다음날 일을 그만뒀다.
Q. 그 밖에 일반인들이 오피업계에 모르는 점들이 있나.
A. 음… 화류계 여성들이 타고 다니는 전용 택시 같은 것이 있다. 일명 콜뛰기라고 하는데 업소부터 집까지 전화 한 통이면 다이렉트로 차 끌고 이동해주니 시간 절약을 위해서나, 민간인들의 시선 피하기 위해서 많은 화류계 여성들이 이용한다. 물론 이건 불법이다. 그리고 화류계 여성들도 돈을 잘 벌다 보니 웬만한 차들은 끼워주지도 않는다. 적어도 아우디 a6이나 벤츠 amg 시리즈 이상 정도는 돼야 탄다고 한다.
Q. ‘전직’ 오피 실장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있나.
A.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다. 물론 회사 사람들 아무도 내가 전에 오피 실장이었던 것은 모른다.
Q. 근데 실장 일은 왜 그만뒀나.
A. 단속에 두 번 걸렸는데 두 번 모두 벌금형 맞았다. 벌금은 모두 사장님이 내주셨지만, 세 번째에 걸리면 실형 살 수도 있어서 그만뒀다.
Q.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A. 혹시 이 글을 보고 ‘나도 오피 실장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조금 걱정이다. 나는 100% 나중에 후회할 거라고 장담한다. 나는 누구에게나 당당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출처: https://hellchosun.net/9 [헬조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