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에 있는 더스파(The Spa)는 

5성 호텔의 마사지임을 고려하면 아주 저렴한 편이다.

▶ 스파 메뉴 (가격은 22-23페이지에) : https://www.marriott.com/hotelwebsites/us/d/dpsuw/dpsuw_pdfs/Spa_menu_Final_WEB.pdf

마침 스파 위치가 우리 방과 같은 층이라
직접 가서 당일 예약을 했다.
대기자리에서 보니 엑셀에 빈칸이 없고 꽉 찬 게 예약이 많이 차 있는 것 같았다. 


*본인 : 딥 티슈 마사지(전신 오일마사지) 60분, 800,000루피아
*가족 : 발 마사지 60분, 700,000루피아
→ 매리어트 플래티넘 20% 할인 받아 총 1,452,000루피아!! 

안내받은대로 예약시간 10분 전까지 가면 

자리에 앉아 티를 마시고 설문지를 작성한다.

발마사지는 크림이라 선택할 게 없었고

아로마 마사지 받는 나만 두가지 오일 중 하나를 택했다. 별로 차이를 못 느껴 향이 약한 걸로 택했다.

설문지는 별 내용은 없고 

마사지 받아 봤는지

아픈데 있는지 알러지 있는지 등등 질환 여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다 No 체크)

가장 중요한 질문 – 마사지압을 강/중/약 어느 것을 원하는지 – 가 없어서 다소 의아했다. 

안내받은 마사지실.

역시 깔끔하다.

전신마사지 받는 나만 탈의하였다.

마사지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깨끗하고

마사지하는 분들끼리 잡담도 하지 않고

마사지사도 열심히 하는데

음. 다음에 또 받고 싶은 마사지는 아니다. 

마사지사 스타일인지 아니면 이 스파의 마사지 방법이 그런 것인지 알 방법은 없으나

전반적으로 손 전체로 주무르지 않고

손 끝으로 꾹꾹 누르는 것 위주라

아프기만 하고 풀리거나 시원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오일도 좀 충분히 해서 마사지가 잘 되는 느낌이 있었으면 했는데

받으면서 꾸덕꾸덕한 느낌이 전혀 없이 

오히려 건조하게 느껴져서 

이렇게 아낄 정도로 오일이 비싼건가 싶었다.

끝나고 물어보니 발마사지 역시 쓰는 크림을 적게 사용해서 행여나 때 나올까 싶었다고 한다. 

마사지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차 마시는 장소로 안내를 받았다.

잠시 후 마사지해준 분이 수줍은 미소를 띠고 차를 갖고 오셨다.

방콕에서 본 데자뷰! 이것은 팁을 줄 타이밍!

호텔 마사지는 서비스 차지가 있어서 팁은 안 줘도 된다고들 하는데 발리에 와서 호텔 직원들이 굉장히 팁에 익숙한 것을 느껴

마사지 가기 전에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미 트립어드바이저에 호텔 마사지 티핑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발리에서는 20K-50K는 줘야 하고

마사지사한테 직접 현금으로 주는 게 좋다고 하여

각각 30K씩 줬다. 

팁 줄 현금 안 챙겨 갔으면 차 받을 때 아주 민망할 뻔 했다. 

마사지 총평

집 근처였다면 정기권은 안 끊을만한 곳이었지만

아주 훌륭한 가격 때문에 고립된 르네상스 발리 리조트에서 한 번씩 받기엔 괜찮은 것 같다.